03-16 재가복지서비스 확충 시급
최근 강원도가 급속히 고령화사회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속속 발표되면서 가정봉사원이 독거노인 집을 방문하고 노인들을 일시적으로 보호·관찰하는 `재가노인복지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재가노인복지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04년말 현재 도내 18개 시·군 중 재가노인복지시설을 갖춘 기초자치단체는 8곳에 불과하며 절반이 넘는 10개 시·군 지역에서 재가노인을 위한 시설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다.
재가노인복지시설이란 장기요양시설에 수용되지 못하거나 시설 입소를 꺼리는 노인들에 대해 가정봉사원을 파견 그들의 도우미가 돼 주거나 주간보호, 단기보호(3개월 이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복지관계자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인들의 경우 대체로 자신의 안식처에서 노후 생활을 보내고 싶어하고, 시설 보호의 한계성 때문에, 또 가족 기능이 사회화 핵가족화 되면서 독거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재가복지 서비스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노인 뿐 아니라 부양 가족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재가복지서비스가 중요시되는 이유다.
그러나 도내에서 재가노인복지시설로 구분되는 가정봉사원파견시설 주간보호시설 단기보호시설 등 시설을 모두 갖춰 체계적인 재가노인 복지가 가능한 지역은 춘천 한 곳 뿐이다.
원주 동해 속초에는 단기보호시설이 없고 강릉에는 주간보호시설이 없다. 삼척 홍천 횡성 지역에는 주간보호시설만 운영하고 있다. 그나마 이같은 재가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갖춘 곳은 형편이 나은 편이다. 도내 1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홀로 사는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재가노인복지 서비스가 전무한 실정이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도내 재가노인복지시설을 현재 24개소에서 35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관계자는 “최근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 확충에 관심을 갖고 영월 인제 고성 양양 등 군 지역에도 노인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재가노인복지시설이 없는 지역의 경우 전문적인 보호시설보다 경로당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모범 경로당 선정 사업 활성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선 강원재가노인복지협회장은 “재가노인복지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거 노인 가정에 투입할 수 있는 가정 봉사원의 수가 절대 부족하다”며 “사회복지사 양성교육 등을 통한 재가노인 전문사회복지사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최영재기자
2005-03-23 10:18: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