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코스피시장 상장종목에 대한 1999~2009년 기간 동안의 매매거래자료를 이용해 통시적 관점에서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행태를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위험이 적고 안정적이며 유동성이 좋은 주식을 선호하여 왔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같은 보수적 투자성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변동성이 낮은 주식, 대형주, 고배당주, 고유동성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사라졌으며, 고유변동성이 낮은 주식과 고가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은 상당히 약해졌다. 반면, 장부가치 대 시장가치가 높은 주식, 즉, 가치주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최근 나타난 기관투자자의 이같은 투자행태는 기관투자자가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와 상이하다. 이 같이 기관의 투자선호체계가 덜 보수적으로 변화한 이유는 기관투자자 집단의 구성이 변화(증권·은행의 퇴조, 자산운용 ·연기금의 약진)한데다, 각 유형별 기관투자자의 선호체계가 공격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을 막론하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선호체계가 변화한 이유는 기존 선호주식이 고평가되면서 소형주, 고변동성 주식, 저유동성 주식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요단어: 기관투자자, 투자선호체계, 보수적, 자산운용, 밸류에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