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시작하면서 소비에 치중했던 이전 시기와는 달리 체계적인 재무관리가 필요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더불어 이 시기에 형성된 소비나 저축 등의 재무적 행동 패턴은 그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하고 완전히 독립된 가정을 꾸리게 된 이후까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 시기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성인기로의 전환 과정에서 성년 초반 사람들의 재무적 행동이 다양한 사회화 대리인과의 상호작용으로부터 형성된 것이라는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사회초년생의 재무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융사회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사회 초년생의 금융사회화 과정으로 나타나는 사회화 대리인과의 상호작용 정도를 알아봄으로써 그들에게 어떤 사회화 대리인이 영향력이 있는지 알아보고 각각의 사회화 대리인과의 상호작용이 본인의 사회·경제학적 특성 및 부모의 사회·경제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사회화 대리인과 사회초년생간의 상호작용 정도는 5점 척도로 측정하였을 때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이 3점이하였으며 부모, 주변인, 대중매체, 학교 순으로 사회초년 생의 금융사회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반적으로 사회 초년생이 사회적 학습을 통해 금융 사회화될 수 있는 기회가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회화 대리인과의 상호작용이 본인의 사회·경제학적 특성 및 부모의 사회·경제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해본 결과 주변인 과의 상호작용 정도는 본인의 성별, 주관적 금융이해력, 월 소득, 아버지의 교육수준, 아버지의 직업, 부모의 재무관리 행동에 따른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상호작용 정도는 본인의 주관적 금융이해력, 부모와의 관계, 재무적 원조를 받는지 여부, 본인의 부채의 유무, 아버지·어머니의 교육수준, 어머니 직업, 부모의 재무관리 행동, 부모의 월 소득, 부모의 부채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대중매체와의 상호작용 정도는 본인의 주관적 금융이해력, 부모와의 관계, 신용카드 사용여부,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라 그 차이가 유의했다. 마지막으로 학교와의 상호작용 정도는 본인의 주관적 금융이해력, 부모와의 관계, 본인의 월 소득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초년생은 짧은 시간 동안에 크고 다양한 재무적 환경 변화를 겪기 때문에 그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올바른 재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사회초년생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그들이 보다 건전한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다양한 사회화 대리인 과의 상호작용을 살펴봄으로써 그들의 중요성을 알리고 부모, 교육자,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화 대리인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특성들을 찾아봄으로써 사회 초년생의 사회적 학습 기회를 높여 금융사회화가 보다 잘 이루어질 수 있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유용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