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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춤바람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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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1-10-04 30면

노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가꾸며 활동적인 삶을 살기위한 노력이 ‘춤체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노인층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여가·건강증진 프로그램이 마땅하지 않은 현실에서 건강체조의 일종인 ‘춤체조’가 새로운 인생을 위한 발돋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춤체조는 전통무를 바탕으로 한 건강체조의 일종으로 지난 99년 서울대 체력과학노화 연구소 박상철(52) 소장이 중심이 돼 개발했다.현재 서울 각지의 노인복지관과 종합복지관에서 1만여명의 노인들이 춤체조를 배웠거나 배우고 있다.
‘해맞이’, ‘두둥실’, ‘어울림’의 세가지 기본동작과 ‘나들이’, ‘어화 좋을시고’의 응용동작 등 5가지 동작으로 이뤄진 춤체조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낮은 강도의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이 흥에 겨워 출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전통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기쁨도 어우러지도록 한다는 것.
서울시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춤체조를 가르치고 있는 있는 김지영(여·55)씨는 “현재 배우고 있는 170명의 노인들 모두 자발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높아 놀랐다”며 “힘도 안들고 유연성을 길러준다며 모두들 좋아한다”고 말했다.
춤체조를 보급하는 사람들 역시 50대에서 60대 중반의 노인들이 주축이다.국립극장 예술진흥회에서 일정기간의 연수를 받고 춤체조를 보급하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 300여명에 이른다.
국립예술진흥회 이수향(50) 이사는 “춤체조를 학생의 입장에서 배우는데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춤체조를 직접 가르치고 싶어하는 노인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춤체조가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여가문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장은 “의욕상실과 노화현상으로 움직이기 싫어하는 노인들이 활동을 거부하면 노화가 더욱 빨라지고 사회적 활동도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노인들의 신체기능을 고려한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서울대 체육관에서는 춤체조를 익힌 1500여명의 노인이 모여 그동한 갈고 닦은 춤솜씨를 발휘하는 춤체조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유희연 기자 marina@munhwa.co.kr






2002-02-21 09: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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